
먼저 답부터 드리면, 집 안에서 쓰는 전선을 흙에 그대로 묻으면 안 됩니다. 땅속용 케이블을 보호관에 넣어 정해진 깊이로 묻어야 습기와 돌, 나중의 삽질을 버팁니다.
마당 끝 창고, 주차장 조명, 건물 밖 간판처럼 전선을 땅으로 보내야 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습니다. 한번 덮으면 눈에 안 보이는 선이라 처음에 제대로 묻는 게 전부예요.
얼마나 깊이 묻어야 하나요?
깊이는 한국전기설비규정(KEC)에 기준이 있습니다. 차가 다니는 등 무거운 것이 누르는 곳은 1.0m 이상, 그 밖의 곳은 0.6m 이상입니다. 차가 지나갈 일이 조금이라도 있는 길이면 차 다니는 기준으로 잡는 편이 안전해요.
| 확인할 것 | 놓치면 생기는 일 | 이렇게 합니다 |
|---|---|---|
| 땅속 기존 배관 | 가스·수도·통신관 파손 | 파기 전 위치 확인, 의심되면 손으로 |
| 묻는 깊이 | 차 무게·삽질에 관 손상 | 차 다니는 곳 1.0m, 그 밖 0.6m 이상 |
| 보호관 | 습기·돌에 전선 손상 | 땅속용 케이블을 관 안에 |
| 잇는 위치 | 관 속 접속부 누전 | 맨홀·핸드홀 안에서만 |
| 되메우기 | 관 눌림, 위치를 모름 | 고운 흙 먼저, 경고 테이프 깔기 |
덮을 때는 무엇을 깔아 두나요?

관 바로 위는 돌이 섞이지 않은 고운 흙이나 모래로 먼저 덮습니다. 그 위에 노란 경고 테이프를 깔아 두면, 나중에 누가 이 자리를 팔 때 테이프가 먼저 나와 밑에 전선이 있다는 걸 알려 줍니다.
흙은 조금씩 나눠 덮으며 다져야 땅과 보도블록이 내려앉지 않습니다.
파기 전에 확인할 것
- 그 길로 차가 다니는지
- 가스·수도 계량기, 통신 단자함 위치
- 건물 도면이나 예전 공사 기록이 있는지
이건 하지 마세요
- 연장선(릴선)을 땅에 묻어 계속 쓰기
- 땅속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채로 기계로 파기
중간에 이어야 하면
길이가 길거나 방향이 꺾이는 곳에는 맨홀이나 핸드홀(손이 들어가는 작은 맨홀)을 두고 그 안에서만 선을 잇습니다. 이은 자리는 습기에 가장 약해서, 관 속에 숨겨 두면 고장 나도 찾을 수가 없거든요.
자주 묻는 질문
마당에 몇 미터만 묻는 건데도 관이 필요한가요?
네, 짧아도 관에 넣는 게 맞습니다. 관이 있으면 나중에 선을 바꿀 때 땅을 다시 안 파도 됩니다.
보도블록 깔린 곳도 되나요?
됩니다. 블록을 걷어 내고 판 뒤, 다져서 블록을 원래대로 깝니다.
비 오는 날도 작업하나요?
비가 많이 오면 날을 다시 잡습니다. 물이 고이면 다짐이 안 되고 접속 작업도 습기에 약합니다.